Tuesday, December 24, 2013

영화 '변호인'을 보고.

누구를 말하고자 하였는가 보다,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는가의 측면에서 바라보자던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고 노무현 대통령을 바라보기 보단, 무엇을 말하고자 하였는가에 있어서 많은 의미와 감동과 오늘 나에 대한 반성이 하게되는 영화였다.
작위적인 상황설정도 없었으며, '그'의 삶을 구석구석 재현해 내었다 라는 평을 받는 이 영화의 자극적이다. 작위적인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의구심들은 철저한 과거 사실로 우리가 현재까지도 앓고 있는 우리나라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보인다.
소름돋는 부분부분들의 장면에서 희열과 슬픔의 눈물이 난다기 보다 나는 식은땀을 흘렸다.
무엇보다도 진하게 여운을 주었던 순간은 자신들이 기득권, 중산층인 마냥 무지하며 아는체 해대는 내가 전형적으로 싫어하는 강남사람들이 즐비한 반포 센트럴시티에서 영화가 끝난 후 99명의 변호인들의 이름을 힘차게 거론하고 난 이후, 영화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내가 들을 수 있었던 박수소리와, 훌쩍거리는 사람들의 흐느낌, 슬픔이었다.